코토부키 레이지
란란! 빅 뉴스 빅 뉴스!
쿠로사키 란마루
아- 그렇냐.
코토부키 레이지
아직 아무것도 안 말했는데, 적당히 대답하지 마~ 정말 빅 뉴스라니까!
쨔~안! 무려, 보쿠칭과 란란 둘이서 해외여행 잡지의 그라비아 촬영이 결정됐어☆
쿠로사키 란마루
전에 렌이랑 오토야가 했던, 특집으로 삼은 나라에 맞춘 의상을 입는 그거잖아.
코토부키 레이지
맞아맞아… 근데, 오토양이랑 렌렌뿐만 아니라, 보쿠칭이랑 쇼땅이 한 것도 있는데. 그때는, 영국이란 컨셉을 멋지게 소화했지?
크흠,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테마는 웨스턴☆ 미국 서부야. 란란! 웨스턴 하면 뭐지?
쿠로사키 란마루
카우보이. 나도 똑같은 자료 받았거든.
코토부키 레이지
뭐야~ 란란 짓궃어! 그럼, 시간이 나면 둘이서 웨스턴이랑 카우보이에 관해서 조사하러 가자.
우리들의 콤비네이션으로, 최고로 쿨하고 멋진 카우보이의 모습, 찍어보자고!
코토부키 레이지
뭐부터 시작할까? 역시 패션? 웨스턴에 딱 맞는 게 있으려나….
쿠로사키 란마루
바로 나와서 배고파. 우선 배부터 채운다. 푸드코트로 가자.
코토부키 레이지
괜찮지만… 은! 이미 주문하고 있고! 게다가, …스튜? 육류가 아니어도 되는 거야?
쿠로사키 란마루
스튜에도 고기 들어가잖아.
코토부키 레이지
그렇긴 한데. …아, 그치! 레이쨩 팟하고 떠올랐어! 카우보이가 만드는 요리는, 지금으로 치면 캠핑식 비슷하다고 해.
물론, 스튜도 먹었고☆ 란란, 그래서 이거 골랐지? 어때, 정답이야?
쿠로사키 란마루
…설명할 필요가 없잖아.
코토부키 레이지
후훙, 역시 란란. 음식으로 어프로치하는구나. 보쿠칭도 카우보이를 느낄 수 있는 메뉴로 해야겠네.
란란 알고 있어? 카우보이는 잠을 쫓기 위해서 커피를 마셨대. 세련된 느낌이 나지.
여기는 카우보이답게 블랙커피로 정했다! 라~고나 할까… 정말이지, 란란! 끝까지 들어~!
쿠로사키 란마루
카우보이에 가까워지기 위한 레슨이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것만 생각하고 있지.
코토부키 레이지
억울해! 나의 비책, 그건 바로… 이걸 체험하는 거야! 쨔쟌, 로데오 머신!
승마체험에 갈 만한 시간은 나지 않으니까, 류야 선배한테 부탁해서 빌려왔어. 이것도 카우보이 수행이야! 렛츠 챌린지☆
쿠로사키 란마루
네가 하고 싶은 거면 말리진 않겠는데. …응?
코토부키 레이지
그렇게 격하진 않으니까 괜찬을 거야. 응, 그렇다면 한 손으로도 여유! 히얏호~!
에? 아… 우와아아아아앗!?
위아래로만 움직이는 게 아냐? 잠깐… 뭐야 이거!? 좌우로도 흔들리고, 떨어, 진다~~~~!
쿠로사키 란마루
휴가 씨의 메모. 안 읽었지. "찾고 있었을 때, 사장한테 발견돼서 말야."
"수행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보다 리얼한 체험이 가능하게 어레인지를 추가한 일급품이다. 사용할 때는 부디 조심해라."
코토부키 레이지
우우…걱정하는 마음이 전해져 와…. 카우보이를 향한 길은 멀고도 험하다… 꼴까닥.
코토부키 레이지
우우… 아직도 어질어질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쿠로사키 란마루
자업자득이다. 그뒤로 결국, 신나서 한 손으로 계속 탔잖아.
코토부키 레이지
이제 그건 잊어버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의상의 얘기를 해보자. 란란이 빌려준 웨스턴 풍의 옷이나 소품을 보면서.
쿠로사키 란마루
당일엔 또 다른 옷을 준비한다고 들었지만, 카우보이 모자는 빼놓을 수 없지. 투박한 버클이 달린 벨트도 필요하고.
코토부키 레이지
스타일리스트 씨랑 상담해야겠네. 나도 옷차림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싶으니까, 반다나 루프타이를 준비할 수 있냐고 물어봐야겠어.
쿠로사키 란마루
남은 건 손에 들 소품을 정하는 건데. 카우보이라면 총, 밧줄… 그리고…
코토부키 레이지
왜 그래?
쿠로사키 란마루
레이트 쇼에서 서부극 영화를 한다고 스탭이 알려줬던 게 떠올랐다. 이 다음에 시간 있지?
코토부키 레이지
그렇구나! 나이스 타이밍… 은, 이다음에 바로!?
쿠로사키 란마루
마침 괜찮지? 정리하고 후딱 가자고.
코토부키 레이지
티비 앞의 마이 걸, 안녕~! "어슬~렁☆산책길" 시작할 거야~☆
미카제 아이
우리 4명이서, 다양한 유행 스팟을 조사하는 코너야. 이번 조사 대상은 이 테마파크.
카뮤
어트랙션과 이벤트, 푸드 등, 화제의 테마파크에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놓치지 말아주세요.
쿠로사키 란마루
여기의 특징은, 구역별로 모티브가 확실히 정해져 있어서, 거기에 맞춘 어트랙션이나 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공룡이 모여있는 곳도 있고, 근미래 사이버 세계관의 구역도 있어. …웨스턴 에리어도 있군. SL(*증기 기관차)이 달리고 있어.
코토부키 레이지
좋네~, 다같이 타자! 봐봐, 파크 내를 한 바퀴 돈대. 어디에 뭐가 있는지, 맨 처음에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이 걸에게 테마파크를 안내하면서, 가고 싶은 구역을 좁혀보는 것도 좋지 않아?
미카제 아이
좋아. 개인적으로도 증기 기관차에 흥미가 있고. 승차감을 체험해두고 싶어.
카뮤
아가씨께서도 테마파크의 멋진 경관을 즐겨보세요.
미카제 아이
최대한 리얼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웨스턴 구역의 주위에 있는 절벽산이나 마차는 실제에 가깝게 만들어졌다는 것 같아.
쿠로사키 란마루
기분 탓인지, 바람에도 모래가 섞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카뮤
야성미 넘치는 발언이네요.
쿠로사키 란마루
아?
코토부키 레이지
아앗, 결투 체험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아! 저기요~ 어떤 게임인지 가르쳐주세요~!
이 하트 같은 걸 붙인 조끼를 입고, 등을 맞대고 세 걸음 나아간 뒤에 동시에 뒤돌아서 쏘고, 빨판이 달린 총알이 상대의 과녁에 명중한 쪽이 승리….
그렇대! 모처럼이니까~ 넷이서 승부하지 않을래? 맨 꼴등인 사람이 모두에게 테마파크의 추천 메뉴를 쏘는 걸로! 어때?
미카제 아이
나는 패스. 란마루한테 권리를 양도할게. 세컨드 타자를 담당해줄게.
카뮤
무척 도전해보고 싶지만, 이토록 사랑스러운 적을 노린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네요. 제 몫도 란마루에게 맡기는 걸로 하죠.
쿠로사키 란마루
뭔가 마음에 걸리지만, 한 턱 쏘는 내기는 나쁘지 않아. 레이지, 지갑 준비해놔라. 한 방에 보내주마.
코토부키 레이지
나랑 란란의 일대일 대결!? 게다가 아군 제로!? 조, 좋아! 역세를 뒤집어버리는 것이야말로, 로망…이니까☆
미카제 아이
예상대로, 란마루의 승리였네. 상품이 걸려있을 때 란마루의 힘은 측정할 수 없게 되곤 하지. 레이지도 너무 무모했어.
쿠로사키 란마루
흥. 이런 것쯤이야. 햄버거도 하나 추가해라.
코토부키 레이지
네~에…. 란란 너무 많이 먹어잉. 보쿠칭의 지갑이 텅 비어버려~!
쿠로사키 란마루
밥을 쏜다고 말한 건 너잖아. 스테이크, 햄버거, 감자튀김에 콜라. 웨스턴 구역의 대표 메뉴다.
코토부키 레이지
전부 라지 사이즈지!?
미카제 아이
란마루가 좋아할 만한 메뉴라서 다행이네.
카뮤
황야를 이미지한 팬케이크도 절묘한 굽기라서 무척 맛있네요. 메이플 시럽과 건강한 단맛이 나는 베리가 잘 어울려요.
미카제 아이
카뮤는 그거, 더 시킨 거지? 나는 계절 한정 커피로 할래. 아까의 일반 커피 맛과 비교해보고 싶어.
코토부키 레이지
레포트가 우수! 모두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웨스턴 구역, 마이 걸도 꼭 와봐~! 크흐흑….
코토부키 레이지
지난번에 갔던 테마파크 촬영, 재밌었지~♪ 결투 게임에서는 참패했지만 다른 게임에서는, 나의 대활약이었고!
쿠로사키 란마루
그랬냐?
코토부키 레이지
그랬어! 화려한 밧줄 던지기를 선보였잖아? 그리고 능숙한 핀볼 테크닉이라던가!
쿠로사키 란마루
아~ 그건가. 너, 그런 거 묘하게 잘하지.
코토부키 레이지
그치. 좀 더 칭찬해 줘, 칭찬해 줘♪ 그리고 있지, 그 구역은 웨스턴 모티브였잖아?
무려 보쿠칭, 이번 여행 잡지의 화보 촬영에 딱 맞는 시추에이션을 떠올려냈어☆ 스탭이랑 회의나 연습도 진행하고 있어!
쿠로사키 란마루
어차피 비밀이라면서 안 알려줄 거지. 게다가, 생각이 있는 건 너뿐만이 아냐.
코토부키 레이지
설마! 란란도 뭔가 떠오른 거야?
쿠로사키 란마루
글쎄다. 남은 건 당일날 세트장에서 보여주마. 여행 잡지의 화보 촬영이라면,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만 해.
다음엔 누가 더 어울리는 샷을 찍었는지, 승부다.
코토부키 레이지
란란의 황야에 우뚝 서있을 것 같은 분위기, 멋지네~! 부츠 뒤꿈치에 붙은 박차도 딱이야♪
쿠로사키 란마루
그런 너는, 루프 타이를 맸군.
코토부키 레이지
맞~아♪ 반다나도 좋았지만, 셔츠에 무늬가 들어가 있으니까 이정도로 괜찮지 않을까 하고.
세트장 확인했어? 증기 기관차는 물론이고 마을이나 목장도 있었다. 다양한 패턴으로 찍을 수 있을 것 같지~
쿠로사키 란마루
하게 되었으면 진심으로 한다. 너도 말로만 안 했지, 준비해왔지?
코토부키 레이지
설명할 필요도 없어… 그렇지?
호흡을 맞춰서 한 발 내딛으면, 그곳이 웨스턴의 세계! 카우보이로서 정정당당하게, 일해보는 거야☆
쿠로사키 란마루
당연하지.
코토부키 레이지
정말이지~, 맞춰주질 않는다니까!
코토부키 레이지
촬영 수고했어~! 잔뜩 찍었고, 베스트 샷도 골랐고, 최고의 시간이었어☆
란란의 샷… 저건, 이전에 갔던 촬영의 결투 체험 게임이 계기가 되었다던지?
쿠로사키 란마루
아니야. 그게 나중이었거든, 나중. 원래부터 총을 쓸 거라는 설명을 들었으니까. 건맨끼리의 결투 신은 빼놓을 수 없잖아.
코토부키 레이지
과연. 그러니까 촬영 때도 퀵 드로우가 능숙했구나! 몰래 연습하고 있었구나, 납득~!
쿠로사키 란마루
너야말로, 밧줄 던지는 기술, 연습한 보람이 있었군. 보기 괜찮았어.
코토부키 레이지
엣헴! 카우보이라고 하면, 밧줄 던지기의 명수잖아! 뭐, 조금 실수도 있었지만, 그건 애교로 넘어가… 테헤헷.
승부의 행방은 잡지 발매 이후로 미뤄둘까? 걸들이 잡지를 보고 미국에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네.
쿠로사키 란마루
좋겠네, 가 아냐. 나도 너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찍었잖아. 발매를 기다릴 것도 없이, 내 승리로 정해져있지만.
코토부키 레이지
오옷, 란란의 멋진 비웃음! 웨스턴 영향을 받은 거 아냐!? 이것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
쿠로사키 란마루
…. 너는 영향을 좀 받아라.
UR [Wild Gunslinger] 쿠로사키 란마루
1화
쿠로사키 란마루
푸드코트에서 먹었던 스튜는 맛있었지. 시험 삼아 다른 요리도 만들어볼까. 화보 촬영이라고는 해도, 리얼리티는 중요해.
카우보이가 먹는 음식이라면, 고기 말고 없지. 소금과 후추로 심플하게 양념을 해서도 먹을 수 있어. 시간은 걸리겠지만 통고기로 만들어볼까.
그리고 콩 스프. 디저트는… 팬케이크로 괜찮겠지.
음, 그럭저럭 괜찮군. 커피를 곁들이면, 완성이다.
…그렇다곤 해도, 확실히 너무 많이 만들었다. 마침 좋아. 레이지한테 맛보게 할까.
2화
쿠로사키 란마루
다음 촬영까지 시간이 남았고, 한숨 잘까. 오, 괜찮은 의자가 있군. 읏챠….
코토부키 레이지
도~~와~~줘~~!
쿠로사키 란마루
응? 이 비명은 레이지인가…. 냅두면 혼자 어떻게든 하겠지.
…뭐하고 있는 거야, 저 녀석. 대체 어떡하면 저 상태가 되는 거야. 나 참….
3화
쿠로사키 란마루
(척박한 땅의 모래 냄새. 증기 기관차도 멀리에 보이고, 꽤나 기합이 들어간 세트장이군.)
(바람도 분다면 긴박감 있는 표정이 더 분위기에 맞아.)
(정면에서 찍은 것뿐만 아니라, 뒤돌아보는 포즈로 찍은 샷도 있으면 좋겠군.)
(총을 겨누는 데에는 각오가 필요하지. 연기와는 다르지만, 온힘을 다하는 수밖에 없어.)
(보여주마. 최고의 샷을!)
SR [Wild Gunslinger] 코토부키 레이지
1화
코토부키 레이지
모처럼 카우보이 의상을 입게 됐는데, 황야에서 홀로 쿨하게 배회하는 시추에이션은 어떨까?
…아, 하지만 란란도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다. 가능하면 겹치는 건 피하고 싶지. 좀 더 알아봐야겠다☆
흠흠? 카우보이는, 목장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었구나~
화려하게 밧줄을 던지는 나…. 이게 가능해지면, 멋진 한 장이 될 것 같지 않아!?
응, 좋아! 절대로 멋져! 그렇게 결정했으면 연습해야지!
2화
코토부키 레이지
아까는 조~금 멋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실전! 확실하게 성공해보일 테니까!
연습한대로, 밧줄을 써서 붙잡겠다는 느낌으로… 에잇!
좋~았어, 맞았다☆ 어때어때? 잔뜩 연습한 보람이 있었지♪
진짜 카우보이는, 말에 탄 채로 이 동작을 하는 거지. 힘들겠네에.
명대사는… "내가 반드시 네 하트를 붙잡아버릴 거야!" 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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